VIP성형외과 이명주 대표원장
School days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사람들중에 예술적인 건축가 르코르뷔지에가 있습니다.
그는 근대 건축의 거장으로 최초로 새로운 건축의 5원칙을 주장하고 혁신적인 건축방식을 확립했습니다.
물론 시대를 앞서나가는 혁신적인 생각때문에 조금은 고단한 삶을 살기도 했었죠.
그는 어린시절 화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내재된 예술 감성을 건축활동에 쏟아부으며 결국에는 건축가로 능력을 인정받아 많은 사람들에게 과학적이고 현대적인 집, 일종의 예술작품들을 선사해주었습니다.
건축에 예술성을 녹여낸 르코르뷔지에의 작품들을 보며 제가 공부하는 성형학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현대의학의 한분야인 성형은 건축과 비슷한 점이 참 많습니다.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지 않으면 무너지는 것.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올리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일이 없다는 것.
성형도 건축처럼 의사에게 높은 예술성이 있어야만 완벽한 완성도에 가까워진다는 것.
성형과 건축 모두 결국은 같은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연구를 지속하다보니 얼굴의 중심에 위치한 코성형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코성형은 집을 건축하는 것과 같아서 그저 기둥만 덩그러니 세워 놓는다면 흔들림이 많아 온전하기가 힘들겁니다.
Childhood
시골에서 자랐던 어린시절, 마을의 목수분들이 목조 한옥을 짓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전통가옥의 기둥을 연결할 때 못을 이용하지 않고 홈을 짜맞추어 기초골격이 무너지지않고 튼튼하게 짓는것도 보게되었죠.
넘치는 호기심에 그분들과 함께 직접 나무를 베기도하고 손수레, 썰매, 팽이 등 여러종류의 나무 장난감을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목수분들의 작업장이 저의 놀이터였고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기초구조를 짜맞추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 습관이 성형외과 의사로서 코수술을 할 때에도 수술 재료를 하나하나 디자인하고 다듬어서 코밑부터 코끝, 콧대까지 차근차근 짜맞추면서 쌓아올려 탄탄한 구조를 만드는 것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성형과 건축과 예술, 세 분야의 예술성 그리고 기초는 일맥상통한다는 철학을 가지게 되어 이를 환자분들과 상담할 때부터 많이 강조하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