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진코수술..한달반

중학교때 부터 콧등의 휘어진부분에 콤플렉스를 안고 살아온 36세 의 남자 직장인 입니다.
마음 한구석에 항상 불만이있었지만 바쁘게살다보니 이런저런일로 잊고 살았는데 무심코 지인이 던진 코가 삐뚤어졌다는 말에 20년간의 고민을 풀자고 다짐했고 여러사람에게 넌즈시 알아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여러군데의 성형외과 자료를 놓고 몇군데로 추리고 나름대로의 선택기준을놓고 고민한결과 코수술경험이나 전문성등 에서 VIIP가 월등 한것같아 면담을 잡고 원장님과 상담을 하니 오랜경험에서 밴 진솔하신 설명과 자신감있는 모습에 주저함없이 수술결정을 했습니다 수술 당일, 수술경과후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별 무리없이 잘 보 내고, 코 깁스를 풀던날 저를 괴롭혀 왔던 콧등의 약간튀어나와 휘어진부분이 없어지고 조금의 굴곡도없이 반듯하게 펴진모습을보고 아! 하면서 빙긋 웃었습니다.
20년동안 고민했었는데...중학교때 찾아간 성형외과 의사선생님이 수술하려면 콧등을 부러뜨려 중심을 잡아야하니 돈 안들이려면 싸워서 코를 맞고오라고 했던일, 아직어리니 더있다 해야된다니 했던일,남이 내코를 쳐다보면 괜히 얼굴을 돌리거나 화를냈던일.....등등의일이 생각났습니다.
드디어 바로잡았구나! 하하하 혼자 웃으며 아마 하루 종일 거울을 봤던것 같습니다.
수술 한달반후인 지금, 아는친구 하나는 수술했다하니 멀쩡한코를 자기도해야겠다는등 배우같다는둥,부럽다구 이리저리 쳐다봐 싱거운놈이라 머라하지만 사실 내심으로 즐거운것은 사실입니다.
코를 바로 잡으니 반듯하게 서 오똑하게 높아 보이고, 코수술얘기를 안하고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은 다들 야! 너 갈수록 젊어 보인다! 등등 예전에 비해 인상이 좋아보이나 봅니다.
남자가, 그것도 젊은나이도 아닌데 좀 쑥스럽기도 하지만 매일매일 세수하면서 거울을 즐거운 마음으로 볼수있으니 무어라 감사의말씀이라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들어 몇자 적어봅니다.
아뭏튼 어렵게 결정했고, 결정후 만족스러우니 이보다 더 좋은일이있겠습니까? 콧등이 휘면 중년에 고생하니 어쩌니 관상얘기 신경안쓰니좋고, 반듯한 코처럼 제 일상도 반듯하게 잘 되나갈거라는 즐거운 자기신념도 생겨나니 더 즐겁습니다.
정성스럽게 수술해주신 원장선생님과 여러직원분들께 너무너무감사드립니다.